김영삼대표,긴급당직회의 소집 "차기당대표 공석 민자당의 당대표선임을
놓고 당내갈등이 증폭되고있는 가운데 이를 수습하기위한 당지도부의
조정작업이 벌어지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9일 오전 민자당의원세미나가 열린
성남새마을연수원에서 긴급당직자회의를 소집,"차기 당대표를 공석으로
둔다는 결정을 한바 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당내갈등을 조기 수습하기위해 당대표를 공석으로
둔다는 내부방침을 재고할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회의가 끝난후 박희태대변인은 "지도체제는 오는 8월하순을 전후해
총재직을 김대표에게 이양한다는 것만 확정됐다"고 말하고 "대표를
공석으로 두거나 누구에게 위임한다는 결정을 내린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은 28일의 의원총회는 물론 의원세미나에도
불참하는등 이틀째 당무를 거부했으며 공화계 원내외인사 1백30여명은 29일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모여 김최고위원을 대표로 추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모임에서 공화계는 결의문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3당합당정신을 바탕으로한 정치신의가 존중되어야한다"며 김영삼대표와
김종필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지도체제구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지도체제가 순리대로 구성되지않을경우 단호히 대처하며
공화계의 행동통일을 다짐한다"고 결의,김영삼대표의 대선운동에
참여하지않거나 집단탈당도 불사할뜻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