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28일 거래가 계속 활기를 잃은채 주가가 3일 연속 하락
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지속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장중에 투신에대한 한은특융이 조기집행될 것이라
는 루머가 나돌아 한때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으나"사자"세력이 이어
지지 못하고 단기이식매물에 밀리는 허약한 장세가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514.45로 전일대비 3.03포인트가 떨어져 3일째 속락
했고 거래량은 한은특융 조기집행루머로 주가가 한때 출렁거렸음에도
불구하고 1천68만주에 그쳐 1천만주선을 겨우넘는 부진한 거래양상을
나타냈다.

최근 장세를 주도해온 이동통신사업 관련주들도 1차선정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대부분 약세를 면치못했다.

증권사 일선영업지점장들은 시중실세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시
장에 돈이 모여드는 기미는 거의 없고 매수기반은 취약한 상태에있어
매물출회가 많지않은 주가수준인데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것으
로 풀이했다.

증시는 이날 매매쌍방이 관망세를 보인가운데 주가가 보합세를 나타
내며 개장한후 전장후반께부터 한은이 투신에대한 특융지원을 곧집행
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아 오름세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 루머에 힘입어 대형제조주와 증권및 은행주가 뛰어 오르며 종합주
가지수가 후장초반엔 전일대비 4포인트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었으나
이내 단기이식매물의 공격을 받아 후장 중반께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직원들은 "사자"세력 자체가 강하지 못했던데다 한은특융이 집
행되더라도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더 설득력을 얻어 한때의 호재성루머가 오히려
실망매물을 자초했다고 이날의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삼미 삼미특수강등 삼미그룹계열주들이 시중금리하락으로차입금
이자부담이 크게 가벼워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대규모 거래를유발하
며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5천1백19원으로 1백18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
도 515.92으로 4.84포인트가 하락했다.

상한가 20개등 1백72개종목이 오름세였고 내린종목수는 하한가 71개를
포함한 4백91개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천2백9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