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정부가 지난달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건설의 중장비 10대를 강제
징발한데 이어 최근 중장비 7백60대와 경장비 1천6백대등 현대건설의 모든
건설장비를 강제징발하겠다고 통보해온 사실이 20일 밝혀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업계와 대책을 협의중인데 외무부는 우선 주한이라크
대사관 및 요르단주재 한국대사관등 가능한 외교통로를 통해 중장비강제
징발에 따른 보상비용지급등 적법절차를 밟을 것을 이라크측에 촉구키로
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이라크정부는 최근 바그다드주재 현대건설지사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걸프전 피해복구와 운하건설사업등에 사용키위해 현대
건설이 보유중인 크레인 덤프트럭등 중장비 7백60대와 경장비 1천6백대를
징발하겠다"고 통보해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