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는 서울지하철의 하루 수송인원은 모스크
바 도쿄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세계 79개 도시서 운행하는 지하철 가
운데 서울지하철의 하루 수송인원은 평균 3백63만명으로 모스크바(7백13
만명) 도쿄(6백94만명)에 이어 세번째.
그러나 전동차량수는 1천3백26량으로 7위수준에 그쳐 과중한 수송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최대 지하철로 알려진 뉴욕은 하루평균 수송인원 3백11만명에 전동
차량수는 6천4백63량으로 수송부담이 서울에 비해 상당히 적다.
또 런던지하철은 하루수송인원 2벡23만명에 차량수는 3천8백75량으로 수
송부담이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노선길이는 서울지하철이 1백20.7km , 모스크바 2백20km , 도쿄가
2백18.9km에 불과, 뉴욕(4백43.2km) 런던(3백98km)보다 훨씬 짧아 수송부
담이 그만큼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