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부산은행과 동남은행이 치열한 고객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89년에 설립된 세살박이 동남은행이 25년 전통의 부산은행과
힘겨루기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올들어 이 두은행은 "서비스센터"를 설치,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고 점포 확대로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정보화사회에 발맞춰 컴퓨터를 이용한 각종 정보서비스 제공및
친절교육에 주력하는등 이미지제고에도 온힘을 쏟고있다.

< 부산은행 >
오는 10월25일 창립25주년을 앞두고 제2의 창업을 위한 "대약진 25"를
실시하고 있다.

이운동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객의 만족과 미소를
위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그목표.

이에따라 지난3월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주민에 대한 서비스강화와
지역밀착화를 통한 성장기반구축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센터에서는 종전에 고객이 전화로 각 영업점에 문의하던 입출금조회등
대고객업무를 전담,고객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한편 영업점의 업무량을
감소시켜 대고객서비스질을 높였다.

또 지난5월부터 데이콤과 펌뱅킹서비스인 "꿀벌금융정보서비스"를
개발,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용컴퓨터 보유 기업체가 은행창구에 나오지 않고 PC를
이용,금융거래를 할수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선진금융기법인 홈뱅킹서비스제도를 도입,일반고객도
PC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할수있게 할 예정이다.

점포망 확대로 고객의 편리성도 높여가고 있다.

현재 부산 경남등지에 1백27군데의 지점및 출장소를 두고 있으며 연말까지
대구지점등 11곳을 더 개설,지역은행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할 예정이다.

또한 대고객 행사로 주부교양강좌개설 그림공모전 현상논문모집등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 동남은행 >
전국을 영업무대로 지난89년11월1일 제2중소기업으로 설립됐다.

지역정착에는 한계가 있으나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한 점포망
확장,친절교육팀인 다이아레이디팀운영,지역연구개발실운영 등으로 대고객
서비스작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5월부터 고객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제공 고객의 효율적 관리 및
저변확대방안으로 "TOP서비스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가동되는 이 센터는 각종 조회 및 환율 이자율 안내는 물론
전문상담직원이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안내와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 연수 및 교육과 동남문화창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여행원으로 조직된 다이아레이디팀운영은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다이아레이디팀은 부산시산하 민원담당공무원들에게 친절봉사교육을
실시했고 그명성이 커지자 대우자동차 국세청등에서 교육의뢰가 쇄도해
지난달말 이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말 국내금융사상 최초로 대한항공의 항공예약시스템(TOPAS)과
연결,항공예약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PC를 이용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펌뱅킹서비스도 지난해 8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경영서비스센터"를 지역개발연구실에 설치,경영지도에 의한
고객기업의 수익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이외 수영 장림동등 시장 상가주변에 이동식 동전교환기를 배치해
은행창구를 찾는 불편함도 덜어 주고있다.

<부산=김문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