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다시 연중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주식시장은 기관과 일반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냉각돼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전자 제약주의 자금악화설마저 가세,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며 주가가 6공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빠져들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00포인트 떨어진 551.99를 기록해 550선마저
위협했다.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데 대한 실망감으로 일반투자자들이 관망자세를
보이고 기관투자가마저 침묵해 거래량은 1천3백14만주로 크게 줄어들었다.

약세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전장 후반께 증권주와 현대그룹계열주에
매수세가 급증하며 보합선까지 회복되었으나 후장들어 매물이 출회돼
주가는 다시 되밀리고 말았다.

최근 며칠동안 매수세가 증권 은행 단자등 모든 금융주에 형성됐으나
이날은 증권주에만 매수세가 집중돼 증권주의 거래비중은 전체거래량의
약3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증권주의 등락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최근 투기적 매수세가 형성되며 하루 1백만주가량씩 거래되던 럭키증권
보통주와 우선주는 제2이동통신 참여부인공시후 경계매물이 나와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대신 동서증권 보통주의 우선주가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국회개원과 발맞춰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가 완화되리란 소문이 나돌아
장중한때 강세를 보인 현대그룹계열주식은 막판매물에 밀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일부 전기전자 제약주의 자금악화설이중소형주 하락을 선도했다.

최근 며칠사이에 "반짝"반등한 저PER주도 이식매물에 눌려 주가가
하락했으나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장마철시작 보도후 상승세를 보이던 농약주도 힘없이 밀리고 말았다.

금융주 중소형주가 하락하자 건설 무역 대형제조주도 동반하락했다.

한편 법정관리기업중 실적이 호전된 삼선공업 한진중공업 벽산개발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동화학은 하락세가 멈추었다.

증시관계자들은 거래가 급감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5백50선붕괴도 가능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의 시중실세금리하락도 은행등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잉여에서
생긴 현상이어서 금리하락이 곧 증시자금유입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락장세를 반영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백4개등 6백24개였으나
오른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1백7개에 그쳤다.

한경다우지수도 전일보다 8.62포인트 떨어진 552.34였으며 한경평균주가는
1백80원 내린 1만5천8백42원이었다.

거래대금은 거래량이 줄어들어 1천7백10억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