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메가D램 생산라인구축을 시작,내년초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12일 기흥반도체공장에서
16메가D램설비도입식을 가진데이어 이제품 전용생산공장인 제5라인에
관련설비를 설치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오는9월까지 설비마련을 끝내 내년초부터 16메가D램 양산이
가능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상업차관도입불허등으로 인한 자금난때문에 당초
목표의 3분의1정도를 생산할수있는 설비만을 제1단계로 도입했는데 점차
세계수요증가에 맞춰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측은 그러나 내년도 16메가시장이 4메가의 20%정도인 15억달러에
불과할것으로 보고 이번 생산라인만으로도 상당기간 세계수요는 충분히
충당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초 16메가D램시제품을 선보인데이어 금년초부터
4메가생산공장인 제4라인에서 월3만 4만개정도의 16메가 제품을 만들어
HDTV용등으로 미국에 수출하고있다. 다른 메모리업체인 현대전자와
금성일렉트론은 금년말까지 생산설비일부를 도입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경쟁국인 일본은 현재 도시바(동지)를 필두로 일부업체들이 16메가D램
양산체제구축을 서두르고있으나 처리속도등 품질면에서 삼성전자보다 다소
떨어지는것으로 평가되고있다.

16메가D램은 올해부터 시장수요가 형성돼 오는95년께는 성수기에 들어서
4메가시장을 대체해나갈것으로 전망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