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대리비아제재조치가 두달째로 접어든 가운데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건설업체들이 태국 제3국 인력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해외건설협회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15일 리비아의 미국
팬암기폭파용의자 인도거부에 따른 유엔의 대리비아 민항기
취항금지조치이래 동아건설등 국내 업체들은 리비아인근 튀니지를 통해
우리 근로자들을 정상적으로 송출하고 있으나 태국 방글라데시등 제3국
인력의 확보는 거의 중단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국내 업체들이 고용한 제3국인력은 지난 10일 현재 9천여명으로
제재조치이전보다 6백여명이 줄어들었으며 업체별로는 리비아대수로공사를
시공중인 동아건설이 3백60여명,(주)대우가 3백여명 감소했다.

특히 제3국 인력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국인과 방글라데시인의
신규확보가 잘 안되고 있는데 이는 태국및 방글라데시정부가 대미국및
유엔과의 관계등을 고려해 유엔제재조치에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