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체들이 단순가공품 수출중심에서 조립제품 수출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단순가공품을 생산,외국항공기 제작회사에
수출하던 방식에서 기술축적을 통해 조립부품수출에 나서고 있는데 올들어
조립부품 수출비중은 금액기준으로 80%에 이르고 있다.

국내항공업체 가운데는 조립부품 수출을 늘리면서 일부부품에 대해서는
자체 설계능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업계는 항공기부품 제작에 외국항공기 업체가 인정하는 일정한 기술력을
확보,납품한 부품의 품질상황에 따라 추가계약이 이뤄지는 옵션물량을
대부분 확보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2- 3년전까지 50대50이던 단순가공품과 조립부품 수출비중을
최근까지 20대80으로 조립부품을 더 많이 수출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조립부품 수출을 늘리면서 단순가공품은 국내가공업체에서
외주로 공급받아 수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부 부품을 독자 설계,외국항공기 업체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 맥도널더글러스사의 MD-11기종에 들어갈 컴포지트
스포일러를 독자설계,개발해 오는7월 납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