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김문권기자]장기파업에 들어간 조선맥주 마산공장이 9일 오전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에 직장폐쇄신고를 했다.

이 회사는 이날 공고문을 통해 "그동안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노조측이 일방적인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이상 대화로써
해결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직장폐쇄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달 11일부터 신설된 계장제의 폐지,퇴직금 누진제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후 지난달 22일부터는 총생산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마산공장에 서울 전주지역 노조원까지 집결시켜 33m 높이의
사이로를 점거한채 30일째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8일 오후 10시까지 16차례에 걸친 단체협상에서 당초 쟁점이었던
"계장제 문제"와 각종 수당인상등 부분적인 합의에는 도달했으나 노조측이
구속자 석방 및 노조위원장등 노조간부 신변보장을 관계당국과 회사측에
요구하는 바람에 결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