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6공주가최저점위에서 소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5일 주식시장은 일부 상장기업의 자금악화설에 자극된 매도세력과 주가를
받치기위한 증안기금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증안기금이 막판뒤집기에
성공해 강보합세로 끝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 오른 569.20을 기록했다.

증안기금은 전장 50억원과 후장 2백억원등 모두 2백50억원의 자금을
동원,주가하락을 저지했다.

일부 상장기업의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가운데 전산장애까지
발생,투자심리가더욱 위축됐다.

이같은 투자심리위축을 반영,거래량은 1천5백36만주로 저조한 편이었다.

증시분석가들은 증안기금이 지난 90년9월17일의 저점(566.27)붕괴를 막고
있어 특별한 재료가 출현하지 않는한 주식시장의 소강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의 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삼미그룹의 주식들이
큰폭으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현대그룹관련주식들은 금융제재유예설이 나돌면서 현대정공등 13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그룹관련주식들도 일부세력매집설이 나돌면서 삼성전자등 8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의 루머와 대형주반등기대감이 어우러져 현대그룹과
삼성그룹주식들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미그룹주식들은 자금악화설의 영향으로 삼미특수강과 삼미등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산장애로 1시간정도 늦게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후장종반까지 소폭의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후장막판 증안기금이 대형주를 집중 매입,오름세로
돌아선채 장을 마감했다.

증안기금의 지수관리로 대형주가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나무 종이 화학 조립금속 기계 전기 기계 운수장비 기타제조업
건설 도매 보험등이 고른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어업 광업 음료 의약등의 낙폭이 특히 큰편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4개를 포함,2백46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63개등 4백77개에 달해 하락종목수가 압도적으로 맡았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7원이 오른 1만6천91원을,한경다우지수는 1
.36포인트 상승한 583.90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천16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