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북미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앞두고 미기업들의
멕시코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집기사를 통해 지난5년동안 미기업들이 멕시코공장건설에
투자한 금액은 1백16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생산기지를 멕시코로
이동함으로써 아시아및 유럽국가들에 대한 경쟁력회복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은 멕시코투자붐은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등 아시아신흥공업국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켜 이들지역의 일자리를 멕시코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멕시코에 대한 미기업들의 투자는 가공식품에서부터 의류
전자제품 자동차등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해중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가운데 25만대이상이 멕시코에서 생산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제너럴 일렉트릭사는 모든 가스레인지를 멕시코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AT&T는 대만에서 만들던 자동전화응답기를 멕시코로
이전하려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시아국가보다 훨씬 싼 임금수준과 우수한 노동력이
미기업들의 투자붐을 이루게 하고있다고 분석했다.
지난90년 기준으로 제조업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수준은 미국이
14.77달러,대만 3.95달러,멕시코 1.8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