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추진 선진국수준 기술향상 위해 96년까지 834억원 지원
주문형반도체(ASIC)생산의 2원화가 추진되고있다.
11일 정부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ASIC중 대량생산제품은 삼성전자
금성일렉트론 현대전자등 메모리3사가 맡고 특수용및 중소기업용
다품종소량생산제품은 대우통신과 아남산업이 생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현재 D램등 반도체메모리분야는 선진국수준까지 올라섰으나 ASIC은
선진국기술의 40%수준에 불과,지난해는 국내수요의 39%를 수입품으로
충당했다.
정부는 웨이퍼기준 1천5백장이상의 대량생산 ASIC에 대해서는
메가D램생산설비를 갖고있는 메모리3사가 계속 맡되 대우 아남2개사에
기술및 자금지원을 통해 다품종소량형 ASIC제품개발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용 ASIC공동설계센터를 설립하고 96년까지
이분야를 선진국의 90%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자금 8백34억원중
상당분을 관련기업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통신은 현재 미국 자일로그사와 기술제휴로 그룹사제품에 사용되는
ASIC의 일부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남산업도 ASIC조립생산에 참여,이분야에
대한 기술은 상당분 축적된 상태이다.
반면 메모리3사는 키폰 팩시밀리 VTR용 ASIC제품을 생산하고는 있으나
생산설비가 소량보다는 대량생산이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ASIC제품의 국내내수규모는 올해 1억6천8백만달러 정도이나 96년에는
통신기기등의 수요증가로 8배가 넘는 1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세계시장도
연평균 45%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