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신정제지가 상장된지 3개월만에 부도가 나 또다시 일반
주식투자자들만 일방적인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대주주등
기업경영관계자들은 이미 상장 1개월후 전체 공모주식 56만주보다 더많은
64만주를 7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바로 적자상태의
부실기업을 흑자인것처럼 조작해 사기로 상장한 것이다.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망하지 않는다"는 세속 유행어가 말해 주듯이
기업의 공공연한 이런 범법행위가 아직까지 통할수 있고 그것도 올들어
벌써 열번째라고 하니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기업의 상장은 곧 그 기업체의 사회적 공유를 의미하는 것인데,이를
악용한 다수 국민상대의 재산사취범죄가 법의 사각지대로 방치되어온것이
현실이었다.
실종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이 회복될때 국가경제의 구조가
밑바닥에서부터 공고화될 것이며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종순(서울 강남구 개포4동 개포시영아파트27동221호) 한국경제 조롱
일보도에 분통
일본의 잡지와 무역회보고서가 경멸과 멸시에 찬 비아냥으로 우리경제를
조소하고 있다. 한국특파원까지 지낸 무로다시 가쓰미가 쇼군지 6월호에
실은 한국경제진단서라는 글은 "한국경제는 지는 해가 아니다. 86
88년사이의 "승천하는 용"도 이상한 돌출기에 불과했다. 한국건국이래
흐름에서 위치를 잡는다면 지금이 본래의 모습이라고 할수 있다"고 했다.
적자와 인플레가 한국경제의 진짜 모습이고 경제발전은 "하이테크
속임수"로 조작한 통계와 정보기관 대기업그룹의 과대선전에서 비롯된
착각이라고 방자하기 이를데 없는 주장을 떠벌렸다.
그리고 그는 단한번도 흑자를 내지못한 우리의 무역구조와 전자레인지의
플러그코드도 만들지 못하는 우리의 허약한 기술을 비웃고 있다.
일본무역회보고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는 일본의 기계와 부품을 수입해다가 가공수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열심히 일해도 한계가 있다"고 단정하고 "차라리 일본의 하청업체로
남아있는 편이 나을것"이라는 투로 우리경제를 깔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일본의 경멸과 멸시에서 스스로 벗어나야할 때다.
낡아빠진 일본기술의 도입보다는 독자적 기술개발에 힘쓰고
투자환경조성에 온나라가 나서야 한다. 그리고 더이상 일본의 조롱감이
되지않기 위해서도 모두 함께 일터에 나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
임재복(서울 도봉구 도봉동81의1) 에너지 과소비 절약대책 절실
석유 한방울 나지않는 우리나라의 에너지과소비와 낭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우리의 무절제한
낭비성향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동자부통계에 따르면 에너지소비가 지난해에 10. 9% 증가한데 비해
경제성장은 8. 4%를 기록했고 올해도 에너지소비는 10. 3% 신장에
경제성장은 7 7. 5%로 예상된다고 한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에너지의 소비가 증가하는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의 에너지소비증가는 동태적인 경제의 활력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급증해왔으며 경제성장률을 앞질러 버렸다.
이제부터라도 70년대의 에너지위기를 상기하여 종합적이고도 포괄적인
에너지절약대책을 세워 우리의 경제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박연식(서울 성동구 중곡1동254의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