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연 15%로 인하된지 한달이 되면서 이에대한 평가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재무부와 산업계등은 자금가수요진정및 금리안정에
기여했다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잔인한 4월"을 큰 어려움없이 넘길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막대한 자금수요에도 불구,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및 CD(양도성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이 콜금리규제이후
0.5%포인트가량 떨어진데서도 알수 있다는 근거까지 대고있다.
반면 콜중개기관인 단자사와 옵션등으로 장기콜자금(3 6개월물)을
확보해왔던 증권사등 일부 금융기관들은 상당히 비판적이다. 콜금리인하로
콜의 초단기화를 초래,자금의 안정적인 수급이 불가능해지고 자금흐름의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1 5일물콜비중이 80%에서 90%로 높아졌고
증권사들의 자금조달수단인 거액RP(신종환매채)수익률이 연17.5%수준으로
1%포인트이상 급상승했다는 것. 이에따라 3년짜리 회사채와 3개월짜리
거액RP의 수익률이 역전되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한수투자금융경제연구소장은 이와관련,"개입시기가 좋았고 통화관리의
신축적운용등에 힘입어 일단 성공한것으로 본다"며 "다만 4월말부터
여타금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장단기 밴드제 도입등 보완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있다.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