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의 지준부족은행에 대한 과태료부과이후 은행들이 기업여신을
강력회수하고 실무책임자들을 문책하는등 후유증을 앓고있다.
특히 기업에대해 당좌차월 상환종용등 은행들의 급격한 여신축소등으로
자금성수기를 앞두고 시중자금경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3일 금융계및 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업들에 당좌차월을 10 24%씩
갚아주도록 요청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태료를 부과받은 3개은행은 이날 일제히 전국 지점에 대출을
축소하거나 예금을 확대함으로써 자금보유를 늘리도록 지시했다.
서울신탁 신한은행등은 삼성물산에 당좌차월을 일부 상환해줄것을
요청했다.
강원은행은 삼성시계의 당좌차월을 이날 일부회수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지준부족이 가장 심했던 한일은행 남대문지점에 대해
검사를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일은행은 지준부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조성진자금부장을 검사부
검사역부장대우로 인사발령을 단행하는등 한은의 과태료부과에 따른 파장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날 한일은행의 인사는 이달말까지의 수신실적등을보고 5월에
실시하려했으나 지준부족등의 문제가 발생함에따라 앞당겨졌다.
은행들은 또 자금부족을 벗어나기위해 단자회사등에서 콜자금을 빌리려
했으나 내는 측이 많지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시중은행의 한관계자는 지준부족은행에대한 과태료부과조치로 대출에
신중을 기할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그로인해 일부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것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