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북한, 참가규모 줄여 3개업체 3명 파견 ***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7회 한국.국제관광전( 92 KOTFA. 대회장
조중건 대한항공 부회장)에는 북한의 관광업체 등 42개국 3백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9일 KOTFA운영위원회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북한국영 조선민항, 조선국제
여행사, 금강산국제관광과 독립국가연합(CIS)의 인투어리스트여행사,
중국의 장성호텔 등이 오는 5월14-17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
되는 제7회 KOTFA에 참가하겠다는 참가신청서를 KOTFA 운영위원회에 냈다.
KOTFA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북한은 당초 박경윤금강산국제관광회장 등
5-6개 업체에서 10여명의 관계자를 이번 KOTFA에 참가시킨다고 밝혔었으나
한국정부가 박회장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최근 전해지면서
참가업체와 참가자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KOTFA에 조선민항 등 3개 업체에서 3명의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KOTFA운영위원회에 참가계획을 수정,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참가의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전해진 대한항공은
KOTFA운영위원회와 협의, 18 규모의 3개 부스를 북한에 배정하기로 했다.
올해 KOTFA에는 종전과는 달리 북한의 참가이외에도 요르단 등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지역 국가 관광업체들의 참가가 눈에 띠게 늘었다.
그러나 그동안 매년 KOTFA에 참가해왔던 유럽관광공동기구(ETC)가
올해는 내부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 이번 KOTFA의 참가국가는 지난해의
49개국보다 7개국이 줄었다.
KOTFA운영위원회는 당초 40여개국 2백여개의 업체가 이번 KOTFA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2백94개의 부스를 준비했으나 참가신청업체가
3백개를 넘어서는 바람에 부스 30여개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KOTFA운영위원회는 이달 중순까지 참가경비를 보내지 않는
국가의 업체는 참가신청서를 냈더라도 참가대상에서 제외하며 같은
부스안에 2-3개업체의 공동 입주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참가업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호텔롯데 등 모두
43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