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이를위해선 물가안정과 제조업의 경쟁력강화 뿐만아니라 성장잠재력이상의
과도한 성장을 억제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진설신임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53)은 "경제가 활력을 찾을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제수석이
바뀌었다고해서 경제정잭의 방향이 달라질수 없으며 달라져서도 안된다"고
강조,일을 드러내놓고 하지는않을 방침임을 밝혔다.
-취임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남의 앞에
나서지않는 자리인만큼 내각이 좋은 정책을 펼 수있도록 뒷바라지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비서관이 해야할일은 대통령을 보좌해서 정부내부에서의
의견조정이 잘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물가불안 국제수지적자등으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데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은.
"국제수지적자의 경우를 예로들면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많이 쓰려는
과소비와 생산요소비용의 상승에 따른 경쟁력약화가 근본원인이라고 본다.
또 이런 문제는 당장에 해결되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눈앞의 결과보다는
문제점을 찾아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정책을 세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대기업의 관계가 재정립돼야한다는 견해가 곳곳에서
제기되고있는데.
"대기업의 긍정적인 측면은 살려나가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비생산적
요소들을 제거,민간경제가 스스로 활력을 되찾게 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정책의 일관성에 역점을 두어 충격요법보다는 점진적인 개선방안을
찾겠다"
-총액임금제에 대한 반발이 벌써부터 거세게일고있는데 실시를 강행할
것인가.
"총액임금제를 차질없이 실시키위해 노동부장관이 유임된 것으로
알고있다. 정부는 임금인상을 총액임금기준으로 5%내에서 억제하는
총액임금제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것으로 본다"
-노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남지않아 과감한 정책을 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
"지금은 새로운 정책을 많이 벌이기보다는 매듭을 짓고 정리해야할 시기로
본다. 기존의 경제정책방향이 결실을 맺을수 있도록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또 경제문제는 일시에 해결할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쟁력강화와 물가안정정책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는게
중요하다. 충격이큰 정책은 시기적으로도 필요치않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