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매듭으로 위험한 상태에 놓인 태아를 기능적검사법인
심장박동(심음)감시장치로 진단,수술을 실시해 분만에 성공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18일 한양대의대 박문일 문형교수팀(산부인과학교실)은 임신36주에 입원한
한 환자의 태아가 태아심음감시장치로 검사한 결과 심음하강현상을
보이는등 이상이 발견돼 탯줄매듭으로 진단,임신37주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했다고 밝혔다.
탯줄매듭은 탯줄이 실매듭을 짓는 것처럼 꼬이는 것을 말하고
당겨지게되면 혈류가 통하지 않게돼 사망하는 것으로 태아사망의 흔한
원인으로 꼽히고있다.
박교수팀은 지난해 한양대의대 김선일교수(계량의학교실)와 공동으로
태아심음감시장치를 자체 개발,국산화하고 이번에 임상에 적용해 성과를
얻었다.
박교수는 현재 산부인과에서 형태학적 검사법인 초음파검사는 일반화된
상황이나 기능상태를 알아내는 태아심음검사는 거의 시행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중기임신이후의 산모에게 산전기본검사로 이를 반드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