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방송은 12일 이달초 북한을 방문한 독립국가연합(CIS) 군사
대표단(단장 군총참모장 빅토르 삼소노프)은 북한 군사대표단(단장 군총참
모장 최광)과 한차례 회담을 갖고 쌍방간 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을 조인
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회담에서 쌍방은 군사기술협조문제를 제외한
일련의 군교수.협력증진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각급
군사대표단의 교환방문 <>군함 및 소규모 항공부대의 상호교환 <>북한군-
러시아 극동군관구간의 우호관계 심화.발전등에 합의, 해당한 군사협정
문안에 서명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어 삼소노프 총참모장의 말을 인용,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핵문제와 북한에 대한 군사장비 공급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으나
북한이 원한다면 독립국가연합은 현금으로 무기를 판매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 회담 소식만을 전했을 뿐 군사협정 조인사실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삼소노프 일행은 지난 2일 평양에 도착, 회담에 앞서 북한인민무력부장
오진우와 만났으며 3일에는 김일성을 면담한후 이날 평양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