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신부, 단말기 3백만대보급계획도 재검토 *****
체신부는 정보검색등 PC통신이용자들에게 시내전화요금시분제를 적용
하지 않는 별도의 요금체계를 수립, 연내실시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96년까지 전 화가입자에게 정보통신단말기 3백만대를 보급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키로 했다.
체신부는 7일 한국PC통신(주)의 서비스유료화계획과 관련,
PC통신이용자들의 시 분제전화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화요금과
정보통신요금을 통합해 별도의 요금 을 적용하는 시분제부담완화계획을 올
상반기까지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PC통신이용자가 전화망을 통해 데이터망식별번호(014XY)를
호출하면 이 번호를 호출한 전화에 대해서는 시분제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앞으로 별개의 요금제도가 시행되면 정보통신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은행인 천리안 와 PC통신서비스인 PC-서브 를 제공하고 있는
(주) 데이콤의 데이터망(DNS)은 식별번호가 01401, 오는 4월까지 구축될
한국통신의 데이 터망은 01400으로 이같은 식별번호는
민간VAN(부가가치통신망)에도 부여된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PC통신서비스인 케텔 (KETEL)을 인수,
현재 전화망을 통해 하이텔/케텔 이란 이름으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PC통신은 4월부터 한국통신의 데이터망을 이용하면서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한국PC통신이 추진중인 유료화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요금체계, 요금수준, 수금방법, 유료화시기등을 재검토해 이용자의
편의증진과 사업자의 자생 력확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조정토록 했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이 비디오텍스서비스인 하이텔사업의 일환으로
91년부터 96 년까지 총 6천억원을 들여 전화가입자에게 3백만대의
하이텔단말기를 보급하려는 계 획을 재검토, 이달말까지 수정계획시안을
만들기로 했다.
정홍식 체신부정보통신국장은 기존의 하이텔단말기보급계획이
한국통신의 재정 형편상 무리여서 3백만대 보급기간을 2000년까지로
늦추고 현재의 PC기능이 없는 더 미형 단말기도 여러 기종으로
다양화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