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 고분자복합재료를 이용한 건식오일리스
베어링이 개발됐다.
4일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소 민병일박사팀(복합재료연구분야)은 기존
금속모재베어링을 대체하고 도금분야 전자제품 로보트 관절등으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고분자복합재료 베어링을 개발,곧 산업화할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건식오일리스베어링은 윤활유를 전혀 급유하지 않아도 고체윤활제
미립자로 윤활피막을 형성,극심한 운동조건에서 사용할수있다. 현재
오일리스베어링은 일본오일리스베어링사의 페놀수지베어링과 미국뒤퐁사의
폴리이미드베어링이 개발돼 있으나 고분자복합재료를 이용한
오일리스베어링은 이번이 세계에서 첫선을 보인것이다.
이 베어링은 고강도의 탄소섬유를 이용하기 때문에 강도가 뛰어나고
내마모성을 갖고 있어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라고 민박사는 밝혔다. 또
기존 금속모재베어링이 부식되나 이베어링은 화학적부식을 막는 내식성을
갖고 있어 도금공장의 기계장치에도 쓸수있고 복사기등 고열이 생기는
전자제품에도 쓸수있어 폴리이미드베어링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박사는 이베어링의 물성연구결과 인장강도는 기존제품이 10 77 / 인데
비해 1천 / 로 매우 높았고 마찰계수도 0.03 0.08로 기존제품 0.04 0.2보다
훨씬 낮아 내마모성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베어링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압력과 속도를 곱한 PV값은
기존제품보다 30%가량 높았다고 민박사는 설명하고 이 베어링이 비교적
간단한 제조공정을 통해 성형이 쉬운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베어링은 국내 베어링전문업체인 한도정밀을 통해 상업화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