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회에서는 외환선물헤징거래에서 만기일전에 청산되는 헤징거래에
관하여 소개하겠다. 이 헤징거래의 기본 의의는 다른 일반적인 헤정거래
처럼 거래자의 미래가격예측에 의거,거래자의 현물포지션에 해당 상품의
미래가격흐름이 불리하게 예상될때 선물계약을 이용하여 현물시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감소(또는 제거)한시킨다. 또 헤징거래기간동안 가격의
흐름이 유리하게 전개되면 기존 포지션에 반대포지션을 취하여 현물시장
에서 발생할수 있는 잠재적인 비용(이익)을 최소(최대)한도로 감소(증대)
시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이거래의 특징은 거래자의 현물시장관련 거래기간동안 가격변동에
따른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시장구조에 따른 이점을 충분히 살려 거래자의
비용 최소화및 이익증대화를 꾀하는데 있는 것이다. 물론 이거래도 다른
헤징거래처럼 계약당 증거금의 예치량도 적게 요구되며 환리스크에 직접
접하고있는 은행 무역업자 다국적기업들의 해외자금관리및 운영에 있어서
보다 효울적으로 환차에 의한 순이익을 얻을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여
된다는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헤징거래를 균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하고 신중한 단기적 장기적인 환율의 향방을 판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거래의 시행원칙은 다음과 같다. 만약 해당선물상품의 가격이 상승
(하락)으로 인하여 거래자의 현물포지션에 손해가 예측되면 해당선물
상품에 매입(매도)계약포지션을 취한다. 이후 해당상품의 가격이 하락
(상승)되는 시점에 선물계약을 청산하여 현물시장에서 해당상품의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대한도로 줄이며 이익발생시 그로 인한 이익을
최대한도로 보존하는 것이다.
다음의 사례를 들어 헤징거래의 시행을 살펴보자. 가령 어느 미국의
무역업자가 1991년12월1일 일본의 컴퓨터 수요업자에게 2천5백만엔 상당의
퍼스널컴퓨터 제품을 수출하고 수출 대금을 1992년1월15일에 미달러화로
지급받기로 계약하였다. 동시에 무역업자는 양국의 환율형성에 관한
기초분석(Fundamental Analysis)및 최근 미국의 지속적인 불경기 심화에
의거,향후 엔화의 대미 달러환율강세및 미국금리구조의 변화를 예측했다.
이에의거,단기적으로는 엔화에 대한 미달러 약세,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엔화에 대한 미달러 강세를 예측하였다. 따라서 무역업자는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산하의 IMM외환선물시장에서 1991년12월1일에 92년3월물
엔화통화선물계약에 매입계약포지션(이는 미달러에 매도계약 포지션을
취한것과 동일하다)을 취하였다. 이러한 선물계약후 거래자의 예상대로
엔화의 대미달러환율이 강세를 보였으나 12월20일 미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하조치로 미경기회복이 예상돼 멀지않은 미래에 미달러화의 대엔화
환율강세를 예측했다. 이러한 금리변화에 따른 외환시장의 환율움직임을
고려해 무역업자는 그의 외상매출금의 결제일 전인 1991년12월27일에
92년3월물 엔화통화선물에 매도계약포지션을 취하여 선물계약이행의무에서
벗어났다. 이러한 헤징거래결과 무역업자는 선물시장에서 엔화통화선물
한계약당 U $ 3,000{=0.7914-0.7674)x12,500,000x0.01}의 이익을 얻었으며
현물시장에 환차에 의하여 발생된 손실은 US $ 712.5(=0.7758- 0.7701)x
12,500,000x0.01}이다. 따라서 그의 거래기간동안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을
이용한 거래순이익은 US $ 4,575{=(3,000-712.5)x2계약}이다.
이창길(제일선물경제컨설팅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