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가스 등 고급 연료의 사용 증가와 이상 난동으로 인해 올 겨울의
연탄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91년 11월- 92년1월 동절기 석달 동안의 국내
연탄 소비량은 4백83만8천t으로 지난 동절기(90년 11월- 91년1월)의
6백98만6천t에 비해 무려 30.7%나 감소했다.
또 지난 2월에도 20일까지의 연탄소비량이 52만7천t에 불과해 91년
같은기간의 80만7천t에 비해 34.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 겨울의 이같은 연탄 소비량은 지난 70년대초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탄 소비량이 거의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이 올 겨울의 연탄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은 최근 석유,가스 등
고급연료의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겨울철 날씨마저 따듯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같이 국내 연탄소비량이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연탄공장들의
가동률이 20%선까지 낮아지고 있으며 재고량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0년에 34.6% 수준을 유지했던 국내 연탄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엔 28.7% 선까지 떨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