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민주당은 전국구후보 인선을 사실상 매듭지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3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회동, 4일 당무
회의를 거쳐 50명선의 전국구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민주당도 오는 10일 35명의 후보를, 국민당은 7일중 20명 내외의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전국구 공천에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이 순위
1.2번을 각각 차지하고 권익현전민정당대표 김명윤 최재구상임고문 김재광
국회부의장 이만섭전국민당총재가 상위 순번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노재봉전국무총리는 청와대의 공천방침에 김대표의 민주계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3일중 청와대 회동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정부인사로는 최병렬노동장관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 안무혁
전안기부장 김영수 전안기부제1차장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정석모 박재홍 강신옥 최운지의원과 전국구
의원중 이원조 서상목의원의 재공천이 유력하며, 강인섭당무위원과 강용식
김영진 선거대책부본부장도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케이스로는 정시채 이환의 김광수 전지구당위원장이 당선권에 배려
됐으며 유성환전의원, 공화계의 김동근씨(김종필 최고위원비서실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계 인사로는 군출신의 윤태균전도공사장, 학계의 박근호 동국대교수,
국회의 구창림 의장비서실장, 여성계의 주양자 의보공단이사장, 예술계의
강선영 예총회장, 광주대표 박옥재 5.18부상자동지회, 재계 이현수 유원
건설부회장등이 35번이내의 순번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년대표로는 조충훈전 JC회장과 구천서 당중앙위 청년분과위원장이
경합중이고 과학기술계의 이상희 전과기처장관, 이북 5도 출신중 김훈기
평남지사, 전북의 김수곤 전북대총장과 사공일 전재무, 안응모전내무장관
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 요원들은 35번 이후를 배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국구의 당선안정권을 18번, 당선가능권을 24번까지로 보고
앞순위 21명은 영입인사, 당직자, 헌금공천자등 3부류로 7명씩 나눠 신민.
민주계가 각각 4대 3의 지분으로 공천, 오는 10일 예비후보까지 35명선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일까지 김대중 이기택대표를 1.2번, 이우정최고위원을 3번으로
각각 내정했고 4-10번까지는 헌금공천자, 11번부터는 영입인사와 당직자들을
배정할 계획이며 헌금공천자로는 대학총장 1명, 중소기업인 2명등 5명과
이미 영입이 확정된 오호근 전한국종합금융사장 박은태 미주산업회장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이 11번부터 21위이내로 내정한 영입 인사로는 강창성 전보안
사령관, 김윤호 전합참의장, 나병선 전6군단장, 장준익 전육사교장, 한완상
서울대교수와 조동춘 `사랑받는 아내모임''회장등이며 여성연극인 손숙씨와
박종근 노총위원장등에 대해서도 교섭을 계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5번부터 시작되는 당직자 몫 가운데 박일 전당대회공동의장과
지역구 양보 대가로 김옥두 대외협력위부위원장 장기욱 당기위원장등
3명이 당선안정권을 약속받았으며 조승형비서실장 이수인의원 장기옥
전문교차관 김대성 김태 랑비서실차장 이경배 장정곤 사무부총장 남궁진
총무국장 이훈평 대외협력위부위원장 배기선선거대책본부 기획실장
이준형전민주당위원장 박지원전뉴욕한인회장 최회원이대표비서실차장
김광영 전정책실장 이훈평 대외협력위부위원장등은 18번이후로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