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과 화장품 및 의약부외품, 각종 위생용품 공장 역시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26일 밝힌 1월말 현재 `전국의 의약품등 제조업소 및 품목현황''
에 따르면 의약품을 비롯 의약부외품, 화장품, 위생용품, 소분의약품 제조
업체는 모두 7백2개이며 이들 업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4만1천7백5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의약품업체는 지방분공장을 포함해 3백93개, 의약부외품 1백
20개, 화장품 92개, 소분의약품 49개, 위생용품 3백84개로 전체의 59.2%인
4백26개가 경기도와 서울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충남과 충북에 위치한 공장
까지 합치면 74.1%에 이르러 인구분산 및 지역발전의 균형을 위해서도 효율
적인 공장분산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화장품 제조업체는 전체 92개중 경기도에 59개, 서울에 5개가 몰려
있는 반면 전북과 전남, 경북, 경남, 광주지역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집중률이 전체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70%나 된다.
한편 지난 1월 한달동안 의약품은 5백62개, 화장품 2백45개, 소분의약품
20개, 의약부외품 3개등 모두 8백30개 품목이 보사부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은 반면 화장품 1백55개, 의약품 85개, 의약부외품 2개, 위생용품 1개등
2백43개 품목이 업체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