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화려한 경력의 국내 간판선수 *****
동계올림픽 출전사상 44년만에 첫 금메달을 획득한 김기훈(25.단국대
학원)은 쇼트트랙 경기운영에 필수적인 순간 판단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난
선수이며 국내선수중 가장 화려한 국제대회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
김은 특히 지난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이던 쇼트트랙에
출전, 1, 500m에서 2분26초68를 기록하며, 캐나다의 루이 그르니에를
0.48초차로 제치고 금 메달을 따냄으로써 이미 ''92 알베르빌동계올림픽의
금메달 획득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1,000m, 1,500m,
5,000m계주 등을 석권했으며 89년에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벌어졌던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도 3관왕을 차지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제대회 출전 및 수상경력이 국내선수중 가장 많다.
이제는 국가대표 선수들중 노장에 속하는 그는 운동선수들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의지력과 승부욕이 대단히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4월 영국 솔리힐에서 벌어진 세계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는 부상하고도 출전을 포기하지 않고 얼음판에
나와 기어이 금메달을 따냄 으로써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경기 전날 500m예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날에 다리 를 찔려 500m에는 출전을 포기했으나 1,000m에는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출전해 1분37초78로 2위인 오레일리(영국)를 1초14차로
제치고 우승했었다.
176 , 65 의 다소 호리호리한 체격인 그는 빙상 명문인 리라국민학교
1학년때 부터 스케이트선수로 출발했으며 배재중시절에는 키가 작아 한때
스케이팅을 중단하 기도 했었으나 경기고 진학후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
2학년때까지 스피드스케이팅선 수로 활약하다 쇼트트랙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3월 호주에서 열린 ''91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500m와 3,000m를
석권 한 뒤 한때 송재근(광문고 3년), 모지수(단국대 3년)등 후배들에
추월당하기도 했던 그는 약점인 순발력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남모르는
훈련을 거듭,세계정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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