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해의 24.1%보다 크게 둔화된
7.4%로 전망됐다.
18일 중소기업은행이 발표한 올해 "중소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에
따르면 중소제 조업체들이 계획하고있는 올해의 총 설비투자액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4조5천3백10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지연및 국내외 경기의 불투명, 정부의 안정화 시책에따른
자금조달의 어려움등으로 업계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었고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내수부문에서도 국내건설경기의 진정과 채산성 악화등으로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부문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의 14.7%보다 다소
높은 17.9 %, 중화학 공업부문은 21.8% (지난해 27.8%)로 꾸준한
투자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면 내수부문에서는 지난해의 32.4% 증가에서
0.7%감소로 격감하고 경공업부문은 지난해의 20% 증가에서 9.3%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신차종 개발및 신제품 개발로 활기를 띠고있는 자동차,
전기, 전자 등 조립금속, 기계, 장비업종과 1차금속업종에서 꾸준한
설비투자가 예상되는 반면 계속된 수출부진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섬유, 의복, 가죽업종을 비롯 건설관련업종인 비금속광물제품,
나무제품, 가구업종에서는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대상별로 보면 건물, 건축물및 토지부문에서는 자가공장 확보및
공단이전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증가가 예상되고 기계장치에 대한 투자도
다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공구,
비품부문에서는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