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절약하고 교통난을 덜기 위한 자동차 10부제 운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
정부출연기관이 지난 1일부터 차량 10부제 운행에 들어간데 이어 삼성,
현대, 선경, 쌍용 등 민간기업 그 룹들도 잇따라 자동차 10부제 운행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또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들도 일제히 차량 10부제
운행을 실시 하고 있으며 민간단체들도 10부제 운행에 첨여하고 있다.
정부기관의 경우 지난 1월 6일 동력자원부와 교통부 및 양 부처의
산하기관들이 가장 먼저 자동차 10부제 운행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모든 정부기관과 정 부투자기관, 정부출연기관, 산하단체들이
10부제 운행에 들어가 현재 약 20만대 가 량의 공공기관 차량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34개 은행들도 이달초부터 차량 10부제 운행을 실시중이며 31개
증권회사와 14개 보험회사도 모두 10부제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기업 중에서는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이 곧 10부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선경, 쌍용, 한진 등 상당수의 그룹들은 이미 10부제 운행을
실시중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17일부터 그룹내 전 사업장에 걸쳐 업무용 및
자가용자동차 1 만7천여대를 대상으로 10부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대그룹도 최근 서울 계동사 옥에 대한 차량 10부제 운행계획을 확정,
이달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선경그룹은 이미 지난 1월26일부터 26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량
10부제 운 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쌍용그룹은 지난 1일부터 임직원들의
차량에 요일별로 색깔이 다른 스티커를 부착, 6부제 운행을 시행중이다.
이밖에 한진그룹, 태평양화학, 진로그룹, 삼양사그룹 등 상당수의
그룹들이 임 직원들의 차량을 10부제로 운행하고 있으며 대림산업, 한양,
고려합섬, 우성건설 등 은 아예 2부제 운행을 실시중이다.
한편 럭키금성, 대우, 한국화약 그룹 등은 일부 계열사 이외에는
10부제를 실시 하지 않고 있지만 그룹차원의 차량 10부제 운행논의가
활발히 제기되고 있어 곧 이 에 대한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력자원부는 20만대로 추산되는 공공기관의 업무용 및 자가운전
차량들의 10부 제 실시로 연간 4천6백만리터의 휘발유가 절약돼
2백3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동자부는 또 공공기관 이외에 민간부문 차량들의 50%가 10부제 운행에
참여할 경우 연간 2억8천만리터의 휘발유가 절감돼 1천4백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