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능률협회 한국공업표준협회등 기업교육및 컨설팅기관들이
호황을 누린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국내외 경영환경악화를 내부의
생산성향상으로 극복하기위해 전문컨설팅기관의 경영진단을 받거나
교육의뢰를 크게 늘린 결과 지난해 컨설팅기관들의 매출이 비교적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교육소외지대였던 부.과장등 사무직관리자들의
"생산성의식"향상 교육과 TPM(설비보전)등 기존 현장설비의 합리화와
관련된 기업들의 교육및 진단의뢰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능률협회는 지난해 관리자들을 대상으로한 계층교육부문의 매출이
44억원으로 전년의 31억원보다 41.9% 늘어나는등 전체매출이 1백55억원으로
23%가량 늘어났다.
관계사인 능률협회컨설팅(주)도 TPM CIM(컴퓨터통합시스템) JIT(저스트인
타임)등 현장의 합리화관련부문의 매출이 30 ~ 50%씩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체매출이 전년보다 21% 늘어난 1백24억원을 기록했다.
능률협회와 능률협회컨설팅은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올매출을 각각 26.4%,32.2%씩 늘어난 1백95억원과 1백64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공업표준협회도 지난해 TPM등 생산관리부문과 사무직관리자들을
대상으로한 경영관리부문의 교육인원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생산관리부문의 경우 지난해 교육인원이 7천3백83명으로 전년의
4천9백36명보다 61.7% 증가했고 경영관리부문도 1만8백4명을 교육,15%가량
늘어났다.
표준협회는 이에따라 지난해 매출이 2백12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으며 올해는 23.5% 늘어난 2백62억원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백4억원으로 전년의 97억원보다 7.3%증가에 그친
한국생산성본부도 교육훈련사업과 생산성추진사업등 기업교육및
진단관련부문의 매출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훈련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27억원으로 38.3% 늘었으며
생산성추진사업도 4억6천만원으로 전년의 3억3천만원보다 39.4% 증가했다.
능률협회의 박종화이사는 "경기가 나쁠수록 기업체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대기업에 편중돼있던
교육대상기업이 중소기업들로 점차 확산되는추세"라고 말했다.
<육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