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14대총선 공천윤곽이 서서히 떠오르자 24일 당수뇌부의 자택및
당사집무실에는 공천희망자들이 쇄도,마지막 로비를 벌이느라 안간힘.
이날 박태준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강재섭의원과 유성환전의원으로부터
협공을 받고있는 최운지의원(대구서을)과 이덕호의원(동두천.양주) 양정규
전의원(북제주) 조진형씨(인천북갑)등과 면담했고 김종필최고위원방에는
전국구의 옥만호 이광노의원과 최상진의원(대전서.유성)등이 눈에 띄기도.
김영삼대표의 상도동자택에는 정정훈의원(인천북갑)과 김찬우(청송.영덕)
김영준(제천.단양)반형식전의원(경북예천)등이 아침 일찍 방문,김대표와 면
담을 희망했으나 "공천신청자는 만나지않겠다"는 김대표의 입장을 비서진으
로부터 설명받고는 발길을 돌리기도.
도처에 부작용속출
.민주당의 공천심사작업이 두달이 넘도록 계속되자 현역의원의 대폭
탈락설이 나도는등 부작용이 도처에서 속출.
특히 호남지역의원들중에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물갈이 대상으로 한번씩 거론되는등 상처를 입은 상태.
또 서울 경기지역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원들까지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자 이를 확인하려는 당사자들과 지지자들로 당사는 항상 북적.
의원들과 조직책신청자들은 우선 "눈도장"을 찍기위해 두공동대표실을
기웃거리고 있으나 나중에 두고보자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있을 정도.
이들은 "우리들의 진을 다 빼놓아 공천을 받아도 즐겁지가 않을것 같다"며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에서 두대표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본전을
다 챙기겠다"는 속된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는 상황.
오늘 당정회의 개최
.민자당은 후기대시험지 도난사건이 14대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25일 조완규교육부장관등이 참석하는 당정회의를 여는데 이어
오는30일 교육정책토론회개최등을 통해 대입제도개선책을 마련,이를 총선의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한다는 방침.
이와관련,서상목정조2실장은 24일 "정부가 마련한 94학년도
대입제도개선안도 대학관계자들의 견해를 충분히 수용하지 않았다는
불만들이 당내에 많다"면서 "특히 수험생들의 부담이 전혀 줄어들지 않은
점을 감안,개선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해 제도적인 보완책을 수립할
것임을 시사.
한편 이날오전 취임인사차 여의도 당사로 김영삼대표를 방문한 신임
조장관은 "교육에 대한 투자확대가 절실하다"고 협조를 요망.
국민당,선거체제로
.통일국민당(가칭)은 24일 이번 주말부터 2월1일까지 48개법정지구당의
창당대회를 완료키로 하는등 2월8일 중앙당창당을 위해 당력을 집중.
또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체제를 선거체제로 전환할
예정인데 서울지역의 경우 강북지역은 봉두완 전의원을,강남지역은 이충우
전서초구청장을 각각 선거관리책임자로 임명.
국민당은 이달말까지 당가 당마크 로고색을 공모중인데 당심볼은
"호랑이"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