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방만한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의 정리방침에 따라 원진레이온,
데이터통신, 이동통신, 대한중석, 종합기술개발, 항만전화등 모두 6개회사
를 민영화하고 한국골재개발은 토개공 시설관리공단에 흡수통합키로 했다.
또 한국비료, 동부화학, 럭키금속, 기아특수강 등 모두 11개사는
정부투자기관 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처분키로 했다.
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된
"정부투자기 관 출자회사 관리개선방안"에 따라 각 투자기관들로 부터 총
18개회사, 6백68억원 규모의 출자회사 매각계획을 제출받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매각을 추진토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매각대상회사는 총 90개사에 달하는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 가운 데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매각시기와 방법 등은
회사별로 검토해 결정하 도록 했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투자기관이 보유한 출자회사중 <>투자기관과
업무관련성이 적은 회사 <>민간기업과 경합이 심한 회사 <>당초의
설립목적을 달성한 회사 <>만성 적인 적자회사 <>지분율이 낮은 회사 등을
매각대상으로 선정, 이의 정리를 추진해 왔다.
매각방법은 6개 민영화 대상회사의 경우 원진레이온은 부처간 협의후
제3자가 인수토록 하고 대한중석은 금년중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으며 통신공사가 보유중인 데이터통신은 오는 93년 12월10일 이내에
정부에 무상증여하는등의 방식으 로, 이동통신은 추가공개 또는 보유지분
일부매각 등을 통해 민영화하기로 했다.
또 종합기술개발은 산은의 보유지분 50%는 올해중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하 고 주공 등 5개기관의 지분 26.6%는 추후 매각방법을 결정키로
했으며 항만전화는 독자적인 경영능력을 보유하는 90년대 중반에 기존주주
또는 제3자에 매각하기로 했 다.
지분정리 대상회사는 한국비료의 경우 올해중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산은지분을 매각하고 동부화학, 럭키금속, 기아특수강 등은 증시여건이
호전된후 증시를 통해 처분키로 했으며 대한투자신탁의 산은지분을
올해중 산업증권에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의 관련규정 등을 고쳐 출자회사
설립절차를 대 폭 강화하고 외부인사 임용억제, 예산 등의 이사회보고
등의 규정을 새로 마련하는 등 출자회사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