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내년에는 현재의 침체상태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92년중 세계무역은 올해보다 4.2~5.1%까지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92년중에 세계무역이 전년대비 4.2%의
실질성장을 거둘것이라고 내다봤다.
EC위원회도 이날 간행한 "92 93 경제전망보고"서 보에서 세계교역량이
금년 2.9%증가에서 내년에는 5.1%증가로 호전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무역진흥회는 "92년 세계무역예측"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미국의
경기후퇴와 소련및 동유럽의 혼란등으로 세계무역이 90년보다 0.4%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국제교역량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92년중 일본의 무역흑자는 국제수지기준으로 9백64억달러에 이르러
올해예상치 9백73억달러에 맞먹는 높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도는 가운데 올해의
예상적자폭 7백28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7백20억달러에 머물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EC의 무역적자는 더 악화 올해보다도 10%가까운 51억달러 늘어난
5백87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일본무역진흥회는 내다봤다.
한편 EC는 세계경제가 92년 2.1%,93년에는 3%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C위원회는 미국등 주요교역국의 경기침체로 금년중 0.2%(연말기준추정)의
성장에 그친 세계경제가 내년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년간 무려 5차례의 금리인하조치에도
불구,경기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0.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
반해 일본은 세계적인 침체현상에 아랑곳없이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은 내년중 그간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재고감소와 수출증가로 산업활동이 다소 회복돼 2.1%선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일본은 국내수요감소에도 불구,노동력 대체 투자의 증가와
경기활성화 잠재력을 감안할때 3.5%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지난 4년간 평균 3.25%성장을 보였던 EC는 단일시장 계획추진과
독일통일의 영향등으로 금년중 1.3%성장에 그쳤으나 내년에는 소비및
투자의 완만한 증가와 미국등 주요교역상대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