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화대책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가뜩이나 위축된 증시에 혼란만
가중시키고있다.
주초인 9일증시는 이날 정부가 내놓은 증시관련대책에 대한 실망감과
조만간 또다른 증시안정화방안이 발표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뒤섞여
장중 주가등락폭이 14포인트를 넘는등 주가만 출렁이다 끝내 약세로
폐장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18포인트 하락한 615.70를 나타냈다.
제조업자금압박설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켜 약세분위기속에 문을 연
이날 증시는 전장중반한때 전일대비 8.89포인트가 빠진 610.99까지 밀리며
610선 붕괴의 위기감까지 감돌았다.
그러나 정부가 증시부양책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순식간에 10포인트 이상이 반등하여 전일대비
2.20포인트 오른 622.08에서 전장을 끝냈다.
후장들어서도 일시 상승기조는 이어져 전일대비 5.39포인트 상승한
625.27선까지 올랐으나 정부가 발표한 증시관련대책에 알맹이가 없다는
분석이 등장하면서 주가는 뒷걸음질치다 장을 끝냈다.
대부분업종이 약세를 면치못했으며 자금압박설의 영향으로 제조업종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증권사의 통안채현금상환발표및 수수료인상설등을 타고 증권주가
종목당 1백 2백원씩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은행주도 오름세를 탔다.
종목별로는 통일그룹계열 4개사주가가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8일연속
폭락세를 보였으며 금호그룹 주력업체인 광주고속주가도 자금압박설과 함께
종목별 거래량2위를 차지하며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반면 6일연속 급락세를 보였던 삼미특수강주가는 이날 관련회사의
자금압박부인에 힘입어 거래량1위와 함께 강보합수준에서 폐장되어 눈길을
끌었다.
객장에는 약효도없는 증시부양관련 루머가 나돌며 투자자들의
매수.매도결정에 큰 혼란만 야기시켰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고객예탁금이 늘기는 하나 증시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제조업체자금압박설 정부의 대주주지분이동내사등 악재들이
장을 냉각시키고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실효성없는 증시대책을 내는것은
실망매만 확산시켜 장에 역효과를 줄뿐이라고 말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백65원 빠진 1만8천10원,한경다우지수도
8.051포인트 하락한 528.45포인트를 나타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8개등 1백30개에 불과했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2백11개등 5백95개에 이르렀다.
증시부양책의 영향으로 거래는 평소보다 다소 활발해 거래량이
1천2백58만주,거래대금은 01천6백22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