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유행성 출혈열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북도내에서 유행성
출혈열 증세를 보인 환자가 올들어 처음으로 숨지는가 하면 유사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이다.
1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밭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직후부터 고열과 함께 소변이 나오지 않는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여
이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 오던 완주군 운주면 금당리 원금당 마을
김성배씨(58)가 지난 7일 오전8시께 숨졌다 는 것.
이에따라 도 방역당국과 병원측은 김씨가 유행성출혈열로 숨진 것으로
보고 김씨의 혈액을 채취,제약회사인 서울 `녹십자''사에 검사를 의뢰했다.
전북대병원은 또 11일 현재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 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밖에 전주 예수병원등 도내
종합병원에도 1-2명의 유사환자 가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은 주로 가을에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며 전염원인 등줄쥐의
배설물 에 접촉될 경우 초기에는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 2-3일이 지 나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오줌이 나오지 않아
급성신부전증으로 숨지는 경우가 많은 병이다.
도 방역관계자는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들녁에 나가 작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한편
풀위에 눕지 않도록 하 고 작업후 감기증세가 있을 때에는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