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쓴 한자를 인식할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11일 충북대 이성 교수는 인식속도가 빠르고 인식률이 높은
필기한자인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국내에서 첫 개발된 이시스템은 전자판에 전자펜으로 한자를
써서 컴퓨터에 입력할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균 0.5초이내에 한자 한글자를
인식할수 있고 인식률도 98%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시스템이 어떤 위치에 어떤 크기로 필기해도 한자를 판독할수 있고
기울어진 한자도 알아볼수 있어 한두개의 획순이나 획수가 틀린 정서되지
않은 한자도 인식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SW만으로 구성돼있고 32비트 PC에 연결해 쓸수 있는 이 제품은
현재 교육부가 지정한 1천8백자의 한자만 인식할수 있으나 4천8백88자인
한국공업규격(KS)에도 쓸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기한자인식시스템은 일본 소니와 대만 국화사가 개발해 판매중이나
소니제품의 경우 팜탑컴퓨터(PTC-500)에만 쓸수 있으며 처리속도가 평균
1.5초,인식률은 85%수준이며 대만제품은 처리속도가 1.5초,인식률은 9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자는 주로 직선으로 구성돼있으나 획수가 많고 다양해 영어나 한글에
비해 필기체인식이 어렵지만 한자를 혼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필기체
인식컴퓨터를 실용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이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센터 주관으로 8개기업이 참여하는
노트패드컴퓨터개발연구 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이시스템을
한글필기체인식시스템과 결합해 상품화하는 한편 대만이나 일본등 한자권을
대상으로한 나라에 수출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