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등 아시아.태평양지역 5개국 외무부의
차관보급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5개국 정책협의회가 오는 92년
상반기중 정식 출범, 아.태지역의 신질서구축을 위한 다자간협의체의
구성을 위한 논의가 본 격화될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가 참여하는 4개국 정책협의회는 지난 90년
발족된이후 지금까지 두차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데 한국도 내년부터
참여, 5자정책협의회로 재출범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리나라가 오는 92년부터 기존의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4개국 정책협의회에 정식 회원으로 참석,
5자정책협의회를 구성한다 는데 관련국들과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5자정책협의회의 발족으로 아.태지역의 신질서형성을 위한 초기단계로
다자간협의체의 구성이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태지역의 경제협력방안이 아.태각료회의(APEC)를
축으로 발전된다면 이번 5개국 정책협의회는 아.태지역의 중.장기적인
안보문제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5개국 정책협의회의 참여와는 별도로 지난 2일 서울에서
첫 모임을 가진 한.미.일 3개국 정책기획협의회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번 제1차 정책기획협의회에서 호주 캐나다등이
주장해온 다자간 안보협력기구의 구성및 부시미대통령의
신아.태정책구상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