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러시아공화국이 극동의 블라디보스톡에 내년부터 자유경제
지역을 설치키로 함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국내 업계의 진출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국내업계는 특히 이 지역이 지난 수십년동안 군항으로 유지돼오면서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 개발초기단계에서 건축자재
공장과 호텔건설등의 분야에 대한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계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련의 러시아공화국은 내년
1월1일부터 인구 65만명인 블라디보스톡의 반경 1백50km 이내 지역을
자유경제지역으로 지정, 서방자본의 유치를 통한 적극적인 개발계획을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이 개발계획은 총 1백50억-2백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 블라디보스톡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진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유엔공업
개발기구(UNIDO)와 세계은행(IBRD)등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데다 서유럽국가들도 이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개발계획의
성공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업계도 이에따라 자유경제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진출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계는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진출방안으로 벽돌을 비롯,
건축자재 생산공장을 현지에 건설하는 문제와 캐나다등과의 합작을 통해
호텔을 건설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진출방안은 블라디보스톡의 개발 초기단계에서 건축자재가 가장
필요한 상품인데다 외국인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