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이후 첫날인 24일 주식시장은 통화환수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시종 약세를 면치못했다.
거래량도 증시자금이탈의 가속화,월말의 시중자금난등에 대한 경계심리로
관망세가 짙어져 7백17만주에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20일보다 5.11포인트 빠진 683.93을 기록,680대를
중심으로한 지루한 횡보장세가 3주가량 지속되고있다.
증시분위기도 추석전후의 재료공백상태속에서 주식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쪽으로 기울어 시장에너지가 소진되어 가는 듯 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주문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약보합세로 출발해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깊어지며 매수세를 꺾어놓았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루머도 자취를 감췄으며 기관투자가들이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내놓는 중소형제조주 매물은 일반투자자들의
반발매수세를 압도했다.
주요종목에 형성된 호가도 대부분 전일종가대비 1백-2백원 낮은선을 보여
증시에서 뚜렷한 변화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있다.
지난주 업종전환을 재료로 오름세를 나타냈던 단자주의 오름세도 이날
멈췄다.
증시관계자들은 호재보다 추석후 통화환수,월말자금난,채권수익률상승등의
악재성재료가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발휘하고있다며 비관론을
펴기시작했다.
일선영업점직원들도 주가가 한차례 출렁거리지않고는 증시가 탄력을
회복하기 힘들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수시점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추석전후에 주가가 한차례
떨어질것을 기다려온 반면 매도타이밍을 찾는경우 자본시장개방을 앞두고
반등할때를 적기로 잡고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업종이 동반하락세를 나타낸가운데서도 타이어업체들은
수출호전보도에 힘입어 거래가 급증하면서 강세를 기록,주목받았다.
대우전자2신주는 상장첫날부터 보증보험의 보유주식 32만주의 자전거래로
거래량1위를 나타냈다.
협진양행은 감사보고서의 "의견거절"로 인한 2부종목편입설로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부도설이 나돌았던 신한인터내쇼날 나우정밀등도 밀려드는
매물을 감당하지못하고 급락세를 보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26포인트 떨어진 616.02,한경평균주가는
1백61원 내린 2만1천2백7원을 각각 기록했다.
7백32개종목에서 1천68억원어치의 거래가 형성되어 13개의 상한가를 포함
1백46개종목이 오름세,27개의 하한가를 비롯 4백50개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