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의 국제입찰일이 오는 19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 대우, 한진 3대 기업그룹의 막판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국내 3대
전동차기업은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3백66량(2천5백억원 규모)에 대한
국제입찰 날짜가 오는 19일로 다가옴에 따라 일본, 독일, 영국 등 외국
전동차 메이커들과 제휴, 5호 선 전동차 사업을 따내기 위한 막바지 수주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들 국내 전동차 3사는 특히 국내 처음으로 가변전압가변주파수 방식
(VVVF)으로 제작되는 이번 5호선 전동차사업 수주여부가 앞으로 잇따라
발주될 5호선 추가물 량과 6, 7, 8호선 물량 1천5백여량의 수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수주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지하철 1, 2호선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정공은 일본의 히타치,
가와사키, 도시바, 멜코 4개사가 연합한 일본연합 및 스웨덴의 ABB사와
손잡고 5호선 전동차사업 의 수주에 나서고 있다.
현대는 일본 4개사 연합과의 제휴에서는 부계약자로, 스웨덴 ABB사와의
제휴에 서는 주계약자로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외국업체
가운데 일본연합 은 이번 입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GEC사와 제휴, 서울지하철 3, 4호선 공사를 따냈던 대우중공업은
이번 5호 선 사업에서도 영국 GEC사와 손잡고 입찰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독일 지멘스사와도 제휴키로 했다.
이번 입찰에 부계약자로 참여하는 대우는 주계약자로 참여하게 될
GEC와 지멘스가 가변전압가변주파수 방식의 기술이전에 일본업체들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차 후발업체인 한진중공업은 아직 외국 제휴선을 결정하지
못했으나 이탈리 아 브레다사와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어 이 회사와
손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 망되고 있다.
이들 전동차 3사는 이같이 외국업체와의 제휴관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구체적인 응찰가격의 내부산정 작업을 벌이는 한편 막바지 수주 로비전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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