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내 최대파벌을 가지고 있는 가네마루 신은 2일 가이후
도시키현 일본총리의 연임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자민당내
대권경쟁의 막을 올렸다고 일본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가네마루는 2일 동경 근처 시즈오카에서 열린 자민당 집회에서 가이후
총리의 차기 2년임기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유권자들의 가이후에
대한 인기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내에서 가이후내각이 비난을 받고 있지만 여론을
무시한다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덧붙이면서 가이후의 집권연장을
지지했다.
이와관련 자민당내 2대 파벌보스인 미츠즈카 히로시는 TV보도를 통해
"새 자민당총재 선출은 여론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가네마루에
즉각 반발했다.
또 다른 당내 파벌을 이끌고 있는 와타나베 미치오도 가네마루 등의
최대 파벌의 지지에 관계없이 가이후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한편 가이후총리에 대한 일본유권자들의 지지도는 두 달전의 53.5%에
비해 8월 들어 57.1%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