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축출이후 줄곧 모스크바시 중심가에
배치돼 있던 소련군 병력과 탱크들이 21일 주요 전략거점에서 철수했다고
AFP 통신의 한 기자가 말했다.
AFP 통신의 한 기자가 말했다.
크렘린궁밖 성바실 성당 주변에 포진해 있던 탱크들은 이날 오전
어디론가 사라 졌으며 소련 외무부및 외무부 프레스 센터 주위에 배치돼
있던 기갑차량들도 철수했 다.
이와함께 크렘린궁 주변에 설치돼 있던 보안 검문소들도 많이 줄어들어
드체르 친스키 광장에 있는 KGB(국가보안 위원회) 건물까지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할 정도이 다.
또한 모스크바 중심의 고르키 거리도 일방통행으로 교통이 재개됐으며
시청인 모스소비에트 주변에 배치돼 있던 병력들도 더이상 목격되지
않았다.
그러나 크렘린궁벽 외곽에 있는 마네츠 광장과 크렘린궁의 바로
인근에는 아직 도 수백명의 KGB 특수병력들이 아직도 남아 탱크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보행자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이 신정권에 저항운동을 벌이고
있는 러 시아 공화국 의사당도 아직 군인들에 의해 포위돼 있다.
한편 옐친을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 공화국의 RIA 통신도 모스크바
시청의 예브 게니 세나스티야노프 국장의 말을 인용, 소련군 병력들이
모스크바에서 철수하고 있 다고 말했는데 일부 군부대의 철수는 이들
부대가 옐친에 지나치게 동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목격자들은 크렘린궁 주변에는 기갑부대 병력이 오히려
증원되고 있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