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에서 금년도 2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던 여야는 28일 총무회담에서 임시국회 회기에 합의함으로써
추경안은 최소한 여당단독으로라도 처리될 전망.
김종호민자당총무와 김영배신민당총무는 사전 비공식접촉을 통해
회기문제에 합의한듯 이날 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총무회담을 불과
15분만에 끝내고 합의내용을 발표.
김민자총무는 이날 회담이 끝난후 회기를 당초 2주로 하려던 입장에서
17일간으로 연장키로 한데 대해 "추경을 다루기 때문에 회기일수를
늘여잡은것"이라고 말해 신민당측과 추경처리에 대해 모종의 묵시적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
김신민총무는 "국회는 정부가 내놓은 모든 의안을 접수, 심의해야한다"
며 추경안 상정이 불가피함을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당은 예결위명단제출
거부등으로 예산안 심의에 반대할것"이라고 강변.
김신민총무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유엔가입동의안은 당연히 처리되어야
겠지만 정원식국무총리서리 임명동의안은 반대할 것이며 신도시 부실공사
문제는 국조권을 발동해 조사해야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단단히 추궁할 9
각오임을 피력.
이날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김민자총무는 "오늘은 웃어야지"라고 말을
건냈고 이에 대해 김신민총무는 "좀 웃게 해달라"고 화답하는등 여유있는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