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물업계가 면사 등 원사구득난과 잇단 하청업체 도산, 인력난,
폐수감소를 위한 염색공단 제한가동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발생, 수출선적을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국내의류업계 마저 원부자재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10일 무역업계와 섬유업계에 따르면 이 때문에 섬유류 수출을 주도하던
직물류의 수출은 물론 의류 등 섬유제품의 수출이 영향을 받아 올해 전체
섬유류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면사 및 PC혼방사 등은 공급물량이 절대부족, 면사가격이 연초에
비해 고리당 20-30달러 이상 대폭 올랐는데도 구하기가 어렵다.
직물류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한 동구권국가와 중동지역은 물론
중국특수가 가세, 신규 오더가 계속 들어오고 있으나 대구 비산염색단지가
최근 폐수방류사건으로 4월부터 7부제 가동에 들어가 생산부족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비산염색단지는 월 최대가공량이 2억5천만야드이나 7부제 실시로
월평균 3천만 야드의 염색가공에 차질이 발생, 4천만달러에 상당하는 내수
및 수출용 직물류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의류업계가 직물을 확보하지 못해 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염색가 공료가 올라 섬유업계 전체가 가격경쟁력 상실
<>품질불량 <>납기지연 <>바이어 이탈로 크게 고전하고 있다.
직물업계는 작년부터 계속된 수출호조로 올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3억달러 늘어난 62억달러로 잡고 있는데 현재와 같은 추세로는
목표달성이 불투명한데다 전체 섬유류 수출목표 1백53억7천만달러
달성에도 큰 차질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