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이 나돌며 매수세가 크게 늘어나 주가가 급등했다.
2일 증시에서는 개장초부터 대부분의 업종에 "사자"주문이 쇄도,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 종합주가지수가 전장이 전날에 비해 14.33포인트
오른 6백58.72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정부당국이 종합적인 증시부양책을 마련,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업종과 종목을 가리지 않고 선취매에 나서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에서는 투신3사에 연 1-3%의 저리자금을 지원, 주식매입에
활용토록 하며 제4의 투신사도 곧 설립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관망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사자"에
나섰으며 대형제조주와 은행, 증권, 단자 등 금융주에 특히 매수세가
집중됐다.
개장초부터 매수세력이 7대 3의 비율로 매도세력을 압도, 시초가가
전날보다 7.22포인트 오른 수준에서 출발했으며 이후 등폭이 급격히
늘어났으나 전장 중반이후에는 다소 조정을 거치는 추세를 보였다.
음식료업종이 약보합권에 머물다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전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금융주는 전체거래량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4백30만2천주와 2천24억8백만원을 각각
기록, "손바뀜"이 활발했다.
거래가 형성된 6백80개 종목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49개를 비롯한
5백86개 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등 37개에 불과했으며
보합종목은 9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