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선진7개국(G-7) 경제 정책입안자들은 28일 인플레를 억제하기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기로 다짐하고 아울러 금리 인하를 위해 서로 힘쓰기로
합의했다.
G-7 재무장관들과 중앙 은행 총재들은 이날 7시간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리 인하를 가져올수 있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7 국가들의 이같은 성명은 독일을 비롯, 금리인하에 우려를 표시하는
국가들의 의견에도 눈을 돌리는 한편 세계적인 금리 하향을 바라고있는
미국측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돈 마잔코프스키 재무장관은 G-7 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
회담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우리가 내린 결론은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아울러 금리 하향정책의 기조위에 성장의 장애요소를 제거하고 경제
성장을 장려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주요교역상대국인 독일과 일본등이 금리를 내려 국내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고 중동및 동구 개발지원을 위한 투자자금을 조성하기를 바라는
반면 독일과 일본은 국내인플레를 우려하여 금리인하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대장상은 최근
수주간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하락했기때문에 엔화는 다소간 강세를
띠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의 이같은 정책을 G-7 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
각료들에게 성명했으며 이들로부터 아무런 이의도 제기되지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바버 코너블 세계 은행 총재는 28일 지역적인 무역
블록이 발전 될경우 국제 경제 성장을 저해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너블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 세계은행 춘계 합동회의에
참석한 개발도상국들의 재무장관및 중앙은행 총재들의 모임인 G-24
국가들에 행한 연설에서 경제발전부분에서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그에 따른 함정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같은 진전이 아무런 고통이 없는 것은 아니며 최근의
걸프 전쟁및 그에 따른 여파는 냉전이 종식됐음에도 불구, 민족, 종교적
분쟁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환경의 황폐화,
국제경제체제및 기구의 약화, 지역주의들을 경제 발전에 따른 함정들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