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코리아남자팀이 강호 영국을 꺾고
하룻만에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코리아는 27일 이곳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자단체 예선 A조 6차전서 유고를
꺾은바 있는 강팀 영국을 맞아 단한세트도 빼앗기지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으로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남자팀은 5승1패를 기록,유고,스웨덴과 함께 선두그룹을 지킨
가운데 지난대회 우승팀인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코리아가 스웨덴을 꺾는다 해도 유고와 동률을 이룰 경우
승자승원칙에서 밀리게돼 기대했던 16강토너먼트의 조1위 진출은
불가능하게 된다.
조2위로 오를 경우 남자팀은 본선토너먼트에서 A조 1위가 확실한
중국과 준결승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 일단 4강전부터 힘겨운 경기를
치를수 밖에 없는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이날 영국과의 경기에서 코리아는 주전에 김성희,복식에 유남규-
김택수조를 내세워 중국수입선수 천신화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과 맞대결
했다.
첫단식에 나선 김택수가 천신화를 상대로 강한 드라이공격을 퍼부으며
2-0(21-18 21-18)으로 쉽게 승리,기선을 제압한 코리아는 두번째 단식에서
김성희가 프린을 역시 일방적으로 공략한 끝에 2-0(21-18 21-10)으로
일축했다.
대세가 판가름난 상황에서 출전한 유남규-김택수콤비는 프린-쿠크조를
맞아 2-0(21-11 21-12)으로 간단히 처리,경기를 간단히 마무리했다.
한편 남자B조에서 동률 선두를 달리고 있던 중국과 독일은 16강전에서
코리아나 스웨덴과의 대결을 피하기위해 이날 경기도중 중국이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이 기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여자B조에서 파죽의 6연승을 마크한 여자팀은 공동선두인 홍콩과
조수위를 놓고 예선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