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종품인 섬유류 수출의 부진은 가격과 기술, 비가격경쟁력등이
모두 주요 경쟁국에 비해 뒤떨어진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 90년도 주요업종별 수출동향 및 당면대책"에
따르면 지난해 섬유류 수출은 1백46억9천66만9천달러에 그쳐 전년의
1백51억4천만달러에 비해 3.1%가 감소하는 부진을 보여 지난 82년과 85년에
이어 세번째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이 섬유류 수출이 부진한 것은 주요 경쟁국인 홍콩과 중국 등에
비해 높은 인건비와 일본, 독일 등 선진국보다 큰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은데다 기술수준도 일본, 이태리 등에 비해 열위에 있기
때문이다.
또 비가격경쟁력부문인 마켓팅과 서비스 등이 대만과 홍콩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며 소량주문에 응하지 않은데도 원인이 있다.
섬유산업의 시간당 임금은 지난 89년말 현재 한국이 2.87달러인데 반해
홍콩 2.44달러, 중국 0.40달러, 태국 0.68달러이며 금융비용 부담률도
작년말 현재 의류의 경우 한국이 28.7%이며 대만 13.5%, 홍콩 10.5%, 독일
6.3% 등으로 대만과 홍콩보다 두배 이상이나 높다.
또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할때 한국은 <> 화섬 75 <> 면사 65
<> 제직 65 <> 염색 50 등으로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하면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
특히 마켓팅과 서비스, 소량주문 등 비가격경쟁력부문에서 한국은
중국, 대만,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경쟁국 중 최하위로 나타나
마켓팅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소량다품종 주문에도 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의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무협은 섬유류 수출증대를 위해 <> 고부가가치상품 개발
<> 신소재개발 <> 디자인.패션의 국제화 <> 설비자동화 및 기술연구개발투자
확대 <> 기능인력 수급대책 강구 <> 수출시장 다변화 <> 섬유단지 조성 <>
수출부대비용경감 및 절차 간소화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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