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각종 공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기업의
회원가입을 늘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국전기협동조합등 6개조합이 해외
원자재의 공동수입및 조합관납물량확대등을 위해 8개 대기업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공구조합의 경우 초경공구강등의 공동구매를 위해 세라믹
공구를 생산하는 쌍용양회를 비롯 초경합금공구를 제조하는 대한중석,
양식기업체인 세신실업등 3개 대기업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켰다.
또 계면활성제조합도 신발용 접착제및 골프공생산업체인 동성화학을
회원으로 가입시켰으며 전기조합도 아남산업을 회원으로 참여시켰다.
문구조합은 팬시문구를 만들기 시작한 (주)진웅을 가입시켰고
청량음료조합은 매일유업을, 스텐레스강관조합은 삼미금속을 각각
가입시켰다.
중소기업계는 협동조합들이 이같이 대기업의 가입을 늘리고 있는데
대해 공동사업의 활성화측면에서는 상당히 바람직하나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잠식당하는 측면에서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시행령 제4조에 의하면 조합은 중소업체
20개사당 1개의 대기업을 가입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