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도 6백주년 (96년)기념사업으로 서울시가 추진중인 남산
제모습 찾기사업과 관련, 대다수 시민이 외인아파트, 미군종교
휴양소등 남산공원 구역내의 각종 시설을 옮긴뒤 남게 되는 부지나
시설물을 여건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 활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시민들의 다수는 또 공원내 순환도로의 차량통행에 대해 전면 또는
일부를 통제시민의 보행로로 사용할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서울시, "남사제모습찾기" 시민 설문조사결과 ***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남녀시민 1천 5백명을
대상으로 남산 제모습찾기에 대한 의견을 설문조사한 결과 16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원구역내 각종시설 이전부지의 활용에 관해
<> 부지의 여건에 따라 일부를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67% <> 저지역을 숲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23%로 많은 시민이
이전부지를 문화공간 조성에 활용하자는 견해를 나타냈다.
*** 순환도로 차량 통제해야 의견도 많아 ***
또 공원내 순환도로의 차량통행 제한에 관한 물음에는 <> 전면 또는
일부를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76% <> 현행대로 차량진입을 허용
하자는 의견이 24%로 나타나 남산순환도로 차량통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문제에 대해서는 <> "다른 장소로 이전
하자" 50% <> "지금대로 두자" 34% <> "없애자"는 의견이 16%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전예정인 공원내 공공기관의 건물처리방안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시민의 70%가 건물을 철거하자는 의견을 표시한 반면 나머지
30%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전통문화 전시장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희망했다.
남산공원 부근의 하얏트호텔, 숭의학원등 공원에 인접한 경과
저해건물에 대한 처리방안으로는 남산제모습 찾기사업이 끝나는
96년이후에라도 점진적으로 이전하자는 의견이 47%인 반면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입장이 53%로 이전 찬반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오는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되는 남산공원내의 시설물은
한남동 외인아파트, 미군종교휴양소및 통신대, 국악고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시민들의 의견을 남산
제모습찾기 종합기본계획에 대부분 반영하고 케이블카 이전, 공원구역
외곽의 경관저해건물 처리방안등에 대해서는 장기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